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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공복에 물 먼저? 양치 먼저? - 전문가의 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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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공복에 물 한 잔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매일 아침 물 마시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입안이 텁텁해서 바로 물을 마시기 싫어서 준비하다보면 자꾸 물마시는 걸 잊어버리더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꼭 양치를 먼저 해야 되나? 물을 먼저 마시면 안되나?" 매일 반복되는 루틴이지만, 막상 정확히 어떤 순서가 좋은지는 고민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이 질문에 대해 정리해보고, 제 루틴도 함께 소개해보려 합니다.

 

물 먼저 마시기 vs 양치 먼저 하기
by 여울

공복에 물 먼저? 양치 먼저?

✅ 1. 양치 전 물 마시기

아침 공복에 물을 마시면 체내 신진대사를 자극하고, 장운동을 도와 배변을 유도해준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실제로 아유르베다(Ayurveda, 인도 전통 의학)나 일본의 수치료법(朝一水療法)처럼 전통 건강법에서도 양치 전에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내과적 관점에서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구강 내 세균을 삼키더라도 위산이 대부분을 제거하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수면 중 체내 수분이 손실되는 것을 고려하면, 빠른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 2. 양치 후 물 마시기

치과적 관점에서는 다소 다른 이야기가 나옵니다.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어들고 구강 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에, 아침에 양치를 하지 않고 바로 물을 마시면 입 안의 세균을 그대로 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잇몸이 약하거나 입냄새가 고민인 분들에게는 양치 후 물을 마시는 쪽이 더 위생적으로 권장됩니다. 특히 잇몸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라면, 구강 내 세균이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과 전문가들은 "치약의 불소 성분도 최대한 오래 남겨두는 것이 좋다"며, 양치 직후 30분 정도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 3. 전문가 시각 차이와 나에게 맞는 선택

치과는 구강 위생을 최우선으로, 내과는 전신 건강과 대사 활성화를 중심으로 바라보는 차이에서 오는 견해 차이죠.결국 중요한 것은 "나의 몸 상태와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잇몸 건강이 걱정된다면 양치 후 물 마시기를, 아침 변비가 고민이거나 물 섭취량이 적다면 양치 전 물 마시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고민 끝 나의 결론은?
by 여울

 

저는 고민 끝에 양치를 하고 난 뒤,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루틴으로 결정했습니다. 기분상 입이 개운한 상태에서 물을 마시는 게 기분 좋았고, 위생에 대한 걱정도 덜하더라고요.  그래도 양치 직후 바로 마시기보다는 5분 정도 간격을 두고 천천히 마시려 합니다. 입안이 안정되고, 위에도 부담이 덜 가니까요.

 

요약하자면?

아침 공복에 물 마시기는 건강에 매우 유익하지만, 양치를 먼저 하느냐, 후에 하느냐는 의견이 갈립니다. 치과는 양치 후 마시기를, 내과는 물 먼저 마시기를 권장합니다. 내 몸 상태에 맞게 선택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내일 아침, 당신은 어떤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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